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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K-푸드 수출 전년 대비 5.7% 증가… 농식품 85.9억 달러 기록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1-07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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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10월까지의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12억4천만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는 농식품(신선·가공식품)과 농산업(동물용 의약품·농약·비료·종자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농식품 수출은 5.0% 증가한 85억9천만 달러, 농산업 수출은 7.8% 늘어난 26억4천만 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중동 20.4%, 유럽연합 및 영국 14.8%, 북미 13.9%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는 미국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중동과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수출이 각각 23.5%, 7.7%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건강기능식품 등 ‘조제품 기타’, 커피조제품, 김치, 포도, 아이스크림 등의 수출이 늘었다. 라면은 매운 볶음면의 인기가 이어지며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고, 건강기능식품은 ‘K-이너뷰티’로 대표되는 제품군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조제품은 스틱형과 RTD 제품의 다양화, 저당·프리미엄 제품 선호 증가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김치는 일본과 캐나다, 대만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포도는 대만 사전등록제 정착과 생산량 확대 덕분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아이스크림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저지방·식물성 원료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농산업 분야에서도 동물용 의약품, 농약, 비료, 종자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려는 수요로 라이신 등 동물용 의약품 수출이 확대됐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완제품 수요가 늘면서 농약과 비료 수출이 증가했다. 종자 분야는 한국산 고추 종자의 수요가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크게 늘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과 물류·통관 애로 해소,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인 140억 달러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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