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노바저널] 일본 통신 대기업 소프트뱅크그룹이 2025년 11월 5일, 미국 인공지능 선도기업 오픈AI(OpenAI)와 손잡고 합작법인 ‘SB OAI Japan合同会社(SB OAI Japan)’를 설립했다. 이날 발표와 함께, 자사의 첫 국산 경량 대규모 언어모델(LLM) ‘Sarashina mini(사라시나 미니)’도 오는 28일부터 무상 제공한다고 밝혀, 일본 내 AI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SB OAI Japan은 ‘AI로 기업 경영을 혁신한다’는 비전 아래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OpenAI의 최신 엔터프라이즈용 AI 기술과 일본 현지 기업을 위한 도입·운용 컨설팅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크리스탈 인텔리전스(Crystal Intelligence)’의 국내 독점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의사결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의 핵심을 AI 기반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 OAI Japan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OpenAI의 기술력과 소프트뱅크의 일본 시장 운영 노하우 결합
엔터프라이즈 GPT 제품군과 맞춤형 지원이 포함된 ‘AI 전환 패키지’ 제공
2026년부터 콜센터 자동응답, 영업지원, 보고서 작성 등 복잡한 현장 적용 확대
첫 번째 고객은 소프트뱅크 본사, 자사에서 먼저 실증과 활용 시작
특히 소프트뱅크는 약 250만 개의 맞춤형 GPT(Custom GPT)를 그룹 내부에서 활용 중이며, 전사적으로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작사는 이러한 노력을 외부 기업에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Sarashina mini’는 소프트뱅크가 자체 개발한 700억 파라미터 규모의 경량형 LLM으로, 일본어 이해와 언어 관습에 최적화된 점이 강점이다. 기존 대형 모델에서 핵심 지식을 이식하여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모델 사이즈는 약 6분의 1로 줄여 도입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Sarashina mini’는 기업의 문서 교정, 요약, 제안서 작성, 회의록 자동화 등 실무 활용에 적합하며, 보안 환경 내에서 기밀 데이터를 학습시켜 프로그래밍 보조와 대화형 AI로도 확장 가능하다.
양사 대표의 발언도 주목된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은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에 고도화된 AI를 제공하는 데 있어 SB OAI Japan은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AI가 자율적으로 협력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며, “OpenAI와 함께 AI 혁명을 새로운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SB OAI Japan의 출범과 ‘Sarashina mini’의 출시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일본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AI 기반 경영 혁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크리스탈 인텔리전스’**가 AI 전환에 갈피를 못 잡는 기업들에게 실질적 해답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도출처 : 소프트뱅크그룹 및 OpenAI 공식 보도자료 (2025년 11월 5일); 日本経済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