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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보성 철도 개통, 남해안 철도망 완성
  • 최청 기자
  • 등록 2025-09-23 1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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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안을 연결하는 보성~목포 철도가 27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이로써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철도망에 이어 남해안 권역까지 연결하는 간선 철도망이 완성됐다.


보성~목포 철도는 신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이어지는 82.5km 구간으로, 총 1조 6천여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신보성·장동·전남장흥·강진·해남·영암 등 6개 신설 역사가 문을 열었다. 각 역사는 녹차밭, 청자 가마, 고인돌 등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반영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건축됐다.


목포에서 부산까지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하루 4차례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40분으로 기존 경로보다 2시간 이상 단축됐다. 목포에서 보성까지도 기존 2시간 30분에서 65분으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0년 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KTX-이음을 투입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도해양 관광열차(S-train) 역시 이번 노선을 활용해 ‘목포~부산’ 구간으로 확대 운행되며,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어난다. 특히 목포 임성리~영암 구간에는 국내 최초로 9경간 연속 엑스트라도즈드 공법이 적용된 영산강교가 설치돼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통으로 전남 서남권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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