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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급 안정 위해 정부양곡 2.5만 톤 추가 공급
  • 박민 기자
  • 등록 2025-09-12 1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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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2만 5천 톤을 추가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3만 톤의 정부양곡이 절반 이상 판매되었고, 남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일부 지역에서 원료곡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확대가 결정됐다.


올해는 조생종 수확 시기 잦은 비로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추가 공급으로 산지유통업체들의 원료곡 확보 애로를 해소하고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급 대상은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 3천 톤 이상 임도정업체이며, 업체들은 9월 15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를 통해 희망 물량을 신청할 수 있다. 물량 배정 후 9월 19일부터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인수가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가 제한되며, 10월 17일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정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감독하고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급받은 업체는 2025년산 신곡을 2026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하며, 반납 가격은 ’25년 평균 산지쌀값, 수확기 쌀값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추가 공급 발표 당일 농협 RPC 협의회 등과 대여계획을 공유하고 산지유통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조치가 올해 산지유통업체의 어려움 완화와 내년도 수확기 쌀값 안정, 농업인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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