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중단됐던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8월 28일 재개하고, 오는 9월 18일까지 추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기존에 제기된 3건의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단일 건으로 병합해 진행된다.
사건은 지난 4월 SK텔레콤 서버 해킹으로 LTE·5G 전체 이용자 약 2,324만 명의 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총 25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분쟁조정위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및 처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사건을 일시 정지했으나, SKT에 과징금이 부과된 이후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
추가 참가 신청은 SKT로부터 유출 사실을 통보받았거나 SKT 조회 서비스를 통해 피해를 확인한 이용자라면 가능하다. 신청은 9월 4일부터 18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며, 접수 후 자격 검증을 거쳐 60일 이내에 조정안이 마련된다. 다만 당사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불수락하면 조정은 성립되지 않는다.
우지숙 위원장 직무대행은 “신속하게 조정안을 마련해 정보주체의 피해 구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