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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매개모기서 원충 확인… 전국 경보 발령
  • 최청 기자
  • 등록 2025-08-19 10: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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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강원 양구군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8월 19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5년 국내 첫 원충 감염 매개모기 발견에 따른 것으로, 모기에 물릴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해 매개모기 개체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7월 말 집중호우 이후 밀도가 크게 늘어나며 평년 대비 46.9%,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현재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373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8% 감소했지만, 군집사례는 총 16건이 보고됐다.


주요 감염 경로는 여름철 저녁 시간대 야외 활동 중 모기에 물리는 경우로, 특히 호수공원이나 물웅덩이 주변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장 활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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