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과 최종 심사를 통해 노인친화기업·기관 16개, 노인 채용기업 1개 등 총 17개소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3년간 총 23억 5천만 원(평균 1억 4천만 원)의 지원을 받으며, 올해 말까지 고령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고령자친화기업은 다수의 고령자(60세 이상)를 고용하는 기업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된다. 2011년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총 457개소가 지정됐다. 고령자친화기업은 노인 채용기업과 노인친화기업·기관으로 나뉘는데, 노인 채용기업은 다수의 고령자를 신규 고용하려는 민간기업, 비영리법인 등이 대상이다. 노인친화기업·기관은 전년도 말 기준 상시근로자의 5%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추가 고용계획이 있는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등이 해당된다.

선정된 기업 중 주식회사 부일에스티는 철강 및 태양광 구조물 제조와 시공 전문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숙련 퇴직기술자를 고용해 25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복을만드는사람들㈜농업회사법인은 냉동김밥 및 간편식 제조 분야에서 25명의 노인 고용과 근무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주식회사 한국클래드텍은 클라드메탈 소재 기반 주방용품 제조 기업으로 25명의 노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고령자친화기업은 고령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며, “앞으로도 신노년세대의 근로 욕구와 기업의 일자리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령자친화기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