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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 금리동결에 따른 금융시장 점검…24시간 모니터링 체계 지속
  • 박민 기자
  • 등록 2025-07-31 1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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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7월 3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 주재로 열렸으며,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연준은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하며,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2명의 위원은 금리동결에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긴축 수준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무리한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에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섰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KOSPI는 약 3,254포인트를 기록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통화 및 무역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흐름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진단되었다.


이형일 차관은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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