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직장인의 연차 사용을 독려하는 현장 중심의 캠페인을 7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페인명은 “일하는 당신, 당당하게 누려라”이며,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공짜노동 금지를 주요 메시지로 내세운다.
이번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찾아가는 커피 트럭’ 운영이다. 첫날인 28일에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경기 판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직장 밀집 지역 3곳에서 점심시간에 커피 트럭이 운영된다. 이곳에서 직장인들은 연차 사용에 대한 설문과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고, 근로감독관에게 직접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함께 연차 사용 제한, 야근 수당 미지급 등 불합리한 근무 관행을 신고할 수 있는 ‘익명제보센터’를 7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접수된 제보 중 반복되거나 상습적 위반 사례가 확인된 사업장은 기획 감독 대상이 될 수 있다.
황종철 노동개혁정책관은 “휴가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지만, 여전히 많은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노동자들이 당당하게 쉴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오프라인 현장 활동 외에도 국민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 홍보물 배포,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