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는 7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서울역 쪽방상담소’를 찾아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실태와 거주환경 등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했다.
박종민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쪽방상담소 관계자와 주민들과 함께 삼계탕 오찬을 진행한 뒤, 주민들이 필요한 생활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온기창고’ 시설을 둘러보고 여름나기 물품 확충을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온기창고는 상담소에 등록한 주민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해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접수된 고충 민원을 전문조사관이 신속히 처리하고, 민원 처리 과정에서 불합리한 제도가 드러나면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에 권고할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28개 공공기관과 ‘취약계층 권익 보호를 위한 사회공동협약’을 맺어 쪽방 주민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무더위와 경기 악화로 인해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더욱 우려된다며, 앞으로도 고충 해결과 제도개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