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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위한 ‘디지털 MRV 솔루션’ 도입 지원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6-18 12: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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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반 자동화 탄소 배출량 측정·검증·보고(MRV) 솔루션 보급 사업’을 6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7월 24일까지다.


MRV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디지털 방식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검증 후 보고하는 체계로, EU의 CBAM뿐 아니라 제품 탄소 발자국,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 등 국제적 탄소 규제 대응에 필수적인 기반이다.


이 사업은 전담 조직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고도화된 탄소 규제에 자립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지원 항목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SW), 공정별 에너지 계측기 등 하드웨어(HW), 전문기관의 검증 서비스가 포함된다.


지원 대상은 CBAM 대상 품목을 유럽으로 직‧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과 MRV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간 컨소시엄이다. 지원금은 총 21억 6천만 원 이내이며, 90% 보조율이 적용된다. 특히 기업 보안 요건에 따라 온프레미스 방식과 클라우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세부 정보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및 ESG 통합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한편, 6월 18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차 CBAM 대응 정부합동 설명회가 열렸으며, 중소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MRV 솔루션 도입 방안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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