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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베트남과 도시철도 협력 강화…K-도시철도 해외 진출에 속도
  • 박민 기자
  • 등록 2025-11-25 1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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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도시철도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광위는 25일 김용석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베트남 건설부와 하노이시를 만나 도시철도 구축·운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도시철도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가 체결한 철도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우리 기업의 베트남 도시철도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26일 진행된 양자회의에서는 한국의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베트남이 추진 중인 국가 표준 및 기술 전략 수립에 협력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하노이시는 15개 노선, 총 617㎞ 규모의 도시철도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며, 2·3·5호선 본공사 발주 계획을 소개했다. 우리 측은 기술·운영·인력양성까지 포괄하는 ‘K-도시철도 패키지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27일에는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이 개최돼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주요 도시의 도시철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각 도시의 개발 계획과 발주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서울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국가철도공단·코레일 등이 한국형 기술체계와 교육·컨설팅 협력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이번 계기를 통해 현지 전문가 파견, 실무 세미나, 기관 간 협력 확대 등 후속 조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현장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살피고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용석 위원장은 베트남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라며 “표준·기술·운영·인력양성을 아우르는 통합 협력 구조를 구축해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도시철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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