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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괄건축가, 제주서 모여 ‘좋은 공공건축’ 논의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0-31 0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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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10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전국 지자체 총괄·공공건축가 콜로키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건축정책과 공공건축의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총괄·공공건축가 110명과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 국토부 및 지자체 관계자 등 약 170명이 참석했다. 총괄·공공건축가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위촉해 공공건축물의 기획부터 관리까지 자문하며, 지역 건축정책의 일관성과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콜로키엄에서는 국가건축정책의 추진 방향과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026~2030) 수립 현황이 발표됐다. 또한 경북 영주와 제주 지역의 공공건축 운영 사례가 공유됐으며, 오후에는 연석회의를 통해 국가건축정책 혁신과 도시·건축 품질 향상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어 청수 목월재와 검은집 미술관 등 제주 지역의 우수 건축물을 방문해 지역 건축문화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청수 목월재는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로 지난해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검은집 미술관은 제주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한 공간으로 올해 제주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김진애 위원장은 “앞으로는 단순히 눈에 띄는 건축물이 아니라, 지역의 삶과 풍경을 담아내는 공공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공정한 설계공모와 창의적 도시건축 문화 확산을 통해 총괄건축가가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의 건축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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