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22일 경북 영양군에서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한 「2025년 재난대응 가상방역훈련(CPX)」을 관계기관과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환경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미국 텍사스주 젖소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뒤 피해가 확산된 사례를 참고해, 국내 젖소 농장으로의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개정된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을 적용해 발생 확인, 초기 대응, 수습·복구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훈련은 야생 삵에서 고병원성 AI 검출(1단계), 젖소에서 의심축 발생(2단계), 젖소 고병원성 AI 확진(3단계)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각 단계에서 기관 간 협력 체계와 위기관리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현장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도 도출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훈련은 긴급행동지침 제정 후 처음 시행된 것으로, 기관 간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