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쓰레기 정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과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22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전국 자원봉사자, 시민단체 800여 명이 참여해 해안가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같은 날 전국 141개소에서도 2만여 명이 환경정비에 동참했다.

정부는 부처별로 해안, 도로, 하천·공원, 농촌 등 쓰레기 취약 지역을 집중 정비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청·해경과 함께 해안·수중 정화 활동을, 국토교통부는 도로와 졸음쉼터 등을 점검한다. 환경부는 하천과 국립공원 정비, 농식품부는 농촌 마을 청소와 영농폐기물 처리 교육을 진행한다. 지자체들도 전통시장과 관광지, 주거 밀집지를 중심으로 청소 캠페인을 확대한다.

특히 수도권 자원봉사자가 농어촌 지역을 방문해 청소에 나서는 ‘수도권-농어촌 상생 청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새단장은 단순한 환경정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을 새롭게 하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라며 “추석과 APEC을 앞두고 많은 국민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