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9월 18일부터 이틀간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2025 야생동물 조류인플루엔자 관계기관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다가오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2024~2025년 겨울철에만 국내 야생조류에서 4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3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 포유류인 삵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돼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로의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에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 담당자 160여 명이 참석한다. 1일 차에는 동절기 야생조류 정책 방향, 예찰 계획, 야생포유류 조사 및 대응 방안 등이 발표되고, 2일 차에는 외부 전문가들이 해외 발생 사례, 인체감염 예방 관리, 야생조류 분변 예찰 등에 대해 강연한다.
이창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교육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