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마을기업의 판로 개척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마을기업은 지역 내 한정된 유통망에 의존해 판매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정부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에 나서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우선 온라인 부문에서는 우체국 쇼핑몰에 ‘마을기업 브랜드관’을 개설해 추석맞이 기획전을 진행하고, G마켓과 협업해 ‘상생페스티벌’을 운영 중이다. 또 지난 5월에는 마을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알리바바그룹 본사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중 일부 기업은 알리바바에 입점을 완료하고 추가 입점도 협의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서울Pick’이 오는 9월 16일부터 3주간 운영된다. 지난 5월 시범 운영 당시 방문객 만족도가 91%에 달할 만큼 호응이 높았던 행사다. 이 밖에 대형 유통사 MD가 참여한 품평회 개최, 실적이 부진하거나 차별화가 필요한 마을기업을 위한 ‘재도약 컨설팅’도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한전KDN 및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해 인구감소지역 마을기업에 IT 기기와 소프트웨어 도입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도 예산안에 마을기업 관련 예산 53억 원을 편성해 신규 마을기업의 초기 정착을 위한 성장자금 지원도 재개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마을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마케팅·금융지원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통해 마을기업이 지역 공동체 복원과 지역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