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HL그룹, 하나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사례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기업-은행 공동출연 방식이다.
HL그룹과 하나은행은 총 80억 원을 공동으로 출연하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1,000억 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협력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미국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 업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산업부는 앞으로 철강 등 주요 수출 업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기금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수출공급망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산업 생태계를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도 지난 9월 3일 발표한 대미 관세 대응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