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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경제정책 해외 시각 점검…재경관 영상회의 개최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9-12 1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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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9월 12일 오전 8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 영상회의를 열고 각국 재경관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추진한 주요 대내·외 경제정책에 대한 해외 평가와 한·미 관세합의에 대한 반응, 대미 대응 동향 등을 논의했다.


재경관들은 새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AI 등 기술 선도를 통한 잠재성장률 반등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투자재원 배분의 효율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대응이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요국들은 한국의 적극적 재정 운용을 경기부양에 적절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가채무 비율 관리 가능성을 이유로 재정건전성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요 선진국이 코로나 시기의 조세감면을 축소하는 추세가 우리나라의 조세정책 기조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회의에서는 한·미 관세합의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도 공유됐다. 재경관들은 한국이 일본·EU와 동일한 관세율을 확보하고 상호 호혜적 프로젝트를 제시한 전략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세부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AI 협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현지 의견도 소개됐다. 이 외에도 EU 무역합의 이행법안 진행 상황과 미국 내 우리 근로자 구금사태 동향도 보고됐다.


구윤철 부총리는 해외에서 국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재경관들을 격려하며,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경제외교 최전선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국 정부·기업·투자자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고, 새 정책과 법안이 현장에 안착하며 대미 통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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