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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6,000억 규모 추가 선정… AI·딥테크 유니콘 육성 본격화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9-11 15: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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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11일 ‘2025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고, 총 6,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6.5대 1의 경쟁률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모태펀드가 3,100억 원을 출자해 총 15개의 펀드가 선정됐다. 선정된 펀드들은 3개월 내 결성을 완료하고 연내 투자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NEXT UNICORN Project’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서 스케일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지원한다. 특히 AI·딥테크 분야의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에 초기 투자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펀드’ 9개가 2,600억 원 규모로 선정됐으며, AI·딥테크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2개도 3,1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주목할 점은 국내 1호 유니콘 기업인 쿠팡이 ‘NEXT UNICORN Project AI융합 스케일업 펀드’에 750억 원을 출자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쿠팡은 그간 축적한 AI 기술 기반 노하우를 활용해 유망 AI 기업을 육성하고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을 위한 ‘창업초기 소형 펀드’ 4개가 201억 원 규모로 선정돼, AI·딥테크 외에도 다양한 초기기업에 투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창업기획자,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기술지주 등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투자까지 전주기를 지원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정부의 AI·딥테크 유니콘 육성 정책에 민간이 적극 호응한 결과”라며 “정부가 발굴·지원한 유망 기업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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