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화학물질로부터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형 녹색화학 자율진단 안내서(가이드라인)’**를 마련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추진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이 스스로 유해물질 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대체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체계다. 주요 내용은 ▲유해물질 사용 저감을 위한 자율진단 절차 ▲신규 화학물질 개발 단계에서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법론 등으로 구성됐다.
시범사업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국바스프, 국도화학 등 대기업을 비롯해 강남제비스코, 불스원, 대호특수강 등 중견·중소기업 총 11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석유화학, 합성수지, 철강, 도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유해물질 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대체물질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연구원과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해 기업 규모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물질 목록 작성, 저감 목표 수립, 관리정책 체계 구축 등 기본적인 진단 과정까지 집중 지원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내년 하반기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화학물질 관리 수준을 개선할 수 있고, 정부는 산업계 전반의 녹색화학 전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녹색화학의 핵심”이라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내 화학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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