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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첫 ‘토종돼지 인정농가’ 방문…‘우리흑돈’ 소비 활성화 논의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9-04 11: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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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9월 4일 경북 경산시의 ‘우리흑돈’ 식육 전문 매장과 민간 종돈장을 방문해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2월 국내 개량재래종 사육 농가가 처음으로 ‘토종돼지 인정서’를 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하루 약 1,300kg의 ‘우리흑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식육 전문 매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소비자 시식 평가에 직접 참여했다. 이어 민간 종돈장 덕유농장을 방문해 농장 현황을 점검하고 사육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개량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종가축 인정 제도는 국내 가축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토종 축산물’로 표시해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기존에는 재래돼지만 인정받았으나, 지난해 제도 개선으로 개량재래종도 포함되면서 ‘우리흑돈’이 토종돼지로 공식 인정됐다.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해 우수 씨돼지 선발과 개량 기술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민간 협력을 강화해 ‘우리흑돈’의 산업적 경쟁력을 높이고, 토종돼지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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