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중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팸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의 미끼문자는 ‘민생회복 쿠폰 도착’ 안내 문구와 함께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해 불법도박 사이트 등으로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방통위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확인되지 않은 발신자의 전화를 받지 말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가짜 정부 사이트로 접속 시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와 무단 송금, 휴대폰 원격 제어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와 카카오 등과 협력해 이용자들에게 주의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는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불법스팸 신고 앱이나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의심 문자를 확인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스미싱·큐싱 확인 서비스 이용 방법은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에서 ‘스미싱’이나 ‘큐싱’ 메뉴를 통해 의심 문자를 복사하거나 QR코드를 촬영해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정상, 주의, 악성으로 분류되며, 악성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메시지는 즉시 삭제·차단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 설정 메뉴에서 ‘보안 위험 자동 차단’을 활성화하면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를 예방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용자들이 적극적인 신고와 예방 조치를 취해야만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