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제6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9월 4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건설·농업기계 전동화 현황 및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화석연료 기반 기계의 탄소중립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다.
토론회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건설기계와 농업기계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건설기계 세션에서는 한국건설기계연구원과 주요 기업들이 전동화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고, 농업기계 세션에서는 서울대와 국내 기업들이 전동화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각 세션에서는 패널토론을 통해 전동화 촉진을 위한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건설기계 55만여 대 중 전동화된 기계는 약 8천 500대로 1.5%에 불과하다. 농업기계 역시 약 197만 대 중 2만 2천 대만 전동화돼 1.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장시간 운용과 고출력, 현장 환경 등 특수성으로 인해 전동화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환경부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건설·농업기계 전동화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화석연료 기반 기계의 전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전기 건설·농업기계 산업 분야의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