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이 도입 3년 만에 3만 개 사업장을 돌파했다. 현재 가입 근로자는 13만 6천여 명, 적립금은 1조 1천억 원을 넘어섰다.
푸른씨앗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출범 이후 매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52%에 이어 올해는 연환산 8.94%를 달성해 누적 수익률 21%를 넘겼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 70% 이상 투자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높은 수익률 외에도 정부가 부담금의 10%를 지원하고, 운용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는 점, 간단한 가입 절차 등이 빠른 확산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는 30인 미만 사업장만 가입할 수 있어, 제도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른씨앗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퇴직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가입 대상이 넓어질 경우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