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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주가 하락으로 급락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8-30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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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이노바저널 이미지 AI 디자인

금요일, 주요 지수가 최근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기술주 부문이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 이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의 주가 하락이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과대 평가된 주식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이 촉발되었다.


AI 칩 제조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견고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브로드컴 역시 AI 관련 랠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우려 속에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도 0.8% 하락하며 기술 부문의 큰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AI 관련 투자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모건 스탠리의 기술 애널리스트 사라 린은 “시장은 AI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피로감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장기 성장 전망과 부합하는지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기본 여건이 여전히 탄탄하다고 주장한다.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은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GPU 수요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무선 및 네트워킹 칩 분야에서의 강점 역시 회복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시장 반응은 과대 광고된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심을 드러낸다.


하락은 반도체 기업에 국한되지 않았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소폭 하락하며 부문 전체의 약세를 부추겼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포함한 경제 데이터에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행보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피고 있다.


시장의 이번 조정이 소화되는 가운데, 기술 부문의 향방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AI는 여전히 혁신적인 동력으로 남아 있지만, 금요일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지속 가능한 수익에 대한 더 명확한 증거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로서는 기술주 랠리의 모멘텀이 주춤하며, 월스트리트는 불확실한 길을 헤쳐나가야 할 상황이다.[출처: 로이터, 야후 파이낸스. 202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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