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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멜론·수박, 30일 항해에도 신선… 두바이 시범 수출 성공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8-28 1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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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시에이(CA) 선박 기술을 적용해 국산 멜론과 수박을 30일 이상 선박으로 수송한 뒤에도 신선도를 유지한 채 두바이에 시범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 규모는 머스크멜론 2.3톤, 일반 수박 1.7톤, 씨 없는 수박 1.2톤 등 총 5.2톤이다. 수송 과정에서 멜론은 신선도, 당도, 조직감에서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다른 나라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박 역시 품질 변화가 적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동안 멜론과 수박은 선도 유지가 어려워 항공편에 의존했으나, 물류비 부담이 커 수출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로 항공 대비 최대 27% 물류비 절감 효과가 가능해졌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성과를 통해 무겁고 부피가 큰 과채류도 장거리 선박 운송이 가능함을 입증했으며, 앞으로 품종별 최적 조건을 연구해 수출국과 품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등과 협력해 수출 전략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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