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8월 18일(현지 시각)부터 새로운 관세 부과를 시행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추가된 관세 대상 품목은 총 428개로, 엔진과 부분품(피스톤식 내연기관, 터빈 등), 에어컨과 냉장고, 권양용·취급용 기계(타워크레인, 엘리베이터 등), 중장비(불도저, 포크리프트 등), 베어링과 동력전달장치, 변압기, 절연전선, 철도 차량과 트랙터, 특수 차량(기중기차, 이동진료소, 장갑차, 캠핑용 차량 등), 화장품 용기 등이 포함됐다.

연계표는 미국 품목번호(HTS)와 한국 품목번호(HSK) 10단위를 연결해 기업들이 관세 부과 대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라 품목별 연계표를 확대 제공하고, 품목분류 사전심사 신속처리제도(Fast Track)를 적극 활용해 대미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