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총력…연말까지 사업재편 계획 제출 요구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8-20 15:09:00
기사수정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 370만 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그간 안이하게 위기를 외면해온 결과 업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과잉 설비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한 사업재편 협약을 토대로, 각 사별 구체적 계획을 연말까지 제출받을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버티기식’ 대응을 경계하며, 속도감 있는 자구 노력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진정성 있는 계획이 제출될 경우 금융·세제·규제완화 등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겠지만, 사업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구 부총리는 조선업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 1위로 재도약한 사례를 언급하며, 석유화학업계 역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