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은 2025년 8월 한 달간 총 160건, 약 5조 302억 원 규모의 대형사업 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2조 4,605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입찰은 공사, 물품, 용역 분야를 포함하며, 각 분야별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전체 공사 분야 입찰은 82건에 4조 7,116억 원 규모다. 특히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2~6공구 건설공사가 주목된다. 6공구의 경우 1.59km 구간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비만 7,685억 원에 달한다. 이들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집행된다.
또한 평창~강릉 도로 건설, 각종 도시 우회도로 신설, 항만 정비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SOC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물품 부문은 20건, 총 1,287억 원 규모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는 충북소방본부의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 도입사업(339억 원)이 있으며, 이는 산불 진화 및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중형급 헬기 도입 사업이다. 이외에도 경기도 데이터센터의 항온항습시스템, 옛 경기도청사 리모델링을 위한 전력설비(부스덕트 등) 구매도 포함되어 있다.
용역 분야는 58건, 1,899억 원 규모다. 이 중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영농폐비닐 재활용시설 4기 위탁운영’ 사업은 328억 원 규모로, 폐비닐 세척 및 처리 작업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내용이다.
국방전자조달시스템 고도화 구축사업(251억 원), 여주시 신청사 건설감독 용역(112억 원) 등도 포함돼 있어 공공서비스의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160건 전체 중 신규 공고는 101건(3조 2,525억 원), 전월 이월 공고는 59건(1조 7,777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대규모 신규 공사 물량의 집중 발주와 이월 사업의 병행 추진이 이번 증가세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