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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지연된 평창역 주차장 확충, 관계기관 ‘합의’로 해결 실마리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7-29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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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평창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사업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수년간 의견 차이로 지지부진했던 관계기관 간 갈등이 마침내 해결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평창군,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현장 조사를 거쳐 평창역 인근 도로를 활용한 주차장 확충 방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평창역은 2017년 서울-강릉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으나, 당시 마련된 주차 공간은 64면에 불과해 주말과 공휴일이면 차량이 몰리며 무단 주차와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평창군은 역사 진입도로와 화단 등 여유 부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려 했으나, 국가철도공단은 국유재산 사용료 문제와 시설 변경 제한을, 한국철도공사는 유료 주차장 운영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여 왔다.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역사 진입도로와 부체도로를 평창군으로 이관하고, 평창군은 이 구역의 사면부 등을 활용해 노상 주차장을 설치한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는 주차장 조성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사례에 대해 단순 민원 해결을 넘어, 기관과 주민이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공공 갈등 조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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