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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소재 개발, 데이터 표준화로 속도 낸다
  • 박민 기자
  • 등록 2025-07-24 09: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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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소재 개발 데이터를 체계화하기 위한 국가표준(KS X 2505)을 7월 22일 제정했다. 이번 표준 제정은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개 소재 분야의 연구 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조와 양식을 통일한 데 목적이 있다.


신설된 국가표준은 소재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구조를 ‘조성–공정–물성’ 3단계로 나누고, 총 60개 항목의 입력값과 단위, 데이터 유형을 정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험 조건과 결과값을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 기관 간 데이터 공유 및 AI 학습용 데이터 생성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기관마다 실험 데이터 양식이 달라 AI 학습이나 공동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연구자마다 조성, 온도, 시간 등을 기록하는 방식이 달라 정보 통합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표준화는 협업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표준 도입으로 소재 기업은 AI를 활용한 최적 조합 도출 및 개발 효율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신제품 개발 소요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연구 및 산업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기술표준원 김대자 원장은 “이번 표준은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표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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