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를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협력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15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관련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및 산업 동향, 마이크로 LED 화소기술과 응용제품 기술 동향이 공유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6년 10억 달러에서 2035년 3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무기물 기반 발광소자를 사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에 비해 수명, 밝기, 전력효율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현재 무기발광 분야는 LED 칩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총 4,840억 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203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 제4차 조찬 간담회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 소재·부품 안정적 공급망 확보, 장비 신뢰성 평가체계 구축, 산·학·연 간 협력체 운영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산업부는 화소부터 패널, 모듈까지 전 주기에 걸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OLED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가 민·관 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장 주도를 위한 맞춤형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