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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무역장벽 대응 위해 기업과 소통 강화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7-10 1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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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기업의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7월 10일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엠케이아이를 찾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현황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유럽연합의 CBAM 본격 시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중소기업의 실질적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엠케이아이는 산업용 기계와 압력용기를 제조·수출하는 업체로, 지난해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장에서 엠케이아이 장인호 대표는 유럽의 탄소 규제로 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호소하며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CBAM 대응 제3차 정부 합동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실무자가 제도를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럽연합이 새롭게 마련한 ‘제3국 사업자용 전산 보고체계(CBAM Operator Portal)’의 구체적인 등록 방법이 처음 소개돼 수출기업의 관심을 모았다.


설명회에는 사전 신청한 150여 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송출됐다. 세부 세션에서는 제품 단위 배출량 산정 예시, 전산 시스템 활용법, 정부 지원사업 안내 등이 진행됐다.


이재근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외국의 탄소무역장벽으로 인한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해외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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