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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WIPO 총회서 혁신과 지식재산 중요성 국제사회에 강조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7-09 1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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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제66차 총회에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과 지식재산(IP)이 국가 성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위스 제네바 WIPO 본부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대표연설을 통해 전 세계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을 언급하며 지식재산 생태계가 혁신과 경제 위기 극복에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IP 행정 서비스 강화, 민간 전문가 심사관 채용,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방지 시스템 도입 등 최근 특허청의 주요 성과도 소개됐다.


또한 한국이 2004년 설치한 ‘한국 신탁기금’을 통해 개발도상국 청년과 여성,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꾸준히 지원해온 점과 앞으로 WIPO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IP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미래 혁신 대응 전략… ‘명품특허’와 AI·빅데이터 활용 강조

WIPO 사무총장 주재로 진행된 고위급 정책 대화에서도 김 청장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IP 전략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과거 연구개발 인력 확대로 특허 출원을 늘려 경제 성장을 이끌었지만, 고령화와 인구 정체로 양적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고부가가치 특허와 AI, 빅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미국·EU·일본과 연쇄 양자회담… 국제 협력 강화

김 청장은 이번 총회 기간 동안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일본 특허청(JPO) 청장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미국과는 글로벌 양도 시스템과 위조상품 방지, 영업비밀 보호 등에서 WIPO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과는 신임 청장과 첫 회동을 통해 향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졌다.


EU 지식재산청과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컨퍼런스 등 국제공조 방안과 올해 9월 예정된 EUIPO 청장 방한을 계기로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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