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전문무역상사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8개사로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한국무역협회는 7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을 열고 신규 101개 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번 지정으로 지난해 601개사보다 약 10%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온라인 해외직접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무신사와 더블유컨셉코리아 같은 대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새롭게 전문무역상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K-소비재와 패션·뷰티 등 국내 유망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비지에프리테일,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해외 배급사인 아이코닉스 등도 지정되며 한류 소비재와 서비스 수출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부는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통해 지난해 73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대행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해외규격인증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등 무역 지원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동남아, 중국이 주요 수출 시장으로 꼽혔으며, 자동차부품과 바이오, 화장품, 농식품 등이 주력 수출 품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쿠팡, 발코, 아이타즈 등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시장 다변화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산업부는 “수출 초보기업의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로서 전문무역상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융, 인증,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