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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고위험 사업장에 온열질환 예방장비 지원 확대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7-07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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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50인 미만 소규모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과 제빙기 등 온열질환 예방장비를 추가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총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00억 원과 별도로 책정됐다.


지원 대상은 건설업, 조선업, 물류·유통업, 위생·폐기물처리업, 농축산업 등 옥외작업이 많거나 내부 온도가 높은 업종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장비와 물품은 2,000만 원 한도로 비용의 70%를 지원하며, 쿨링조끼 등 개인 보냉장구는 무상으로 배포된다.


정부는 이달 18일까지 공모를 통해 우선 지원 사업장을 선정하고, 오는 7월 말까지 장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만 개소에 달하는 폭염 고위험 사업장에 신속하게 장비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종사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도 추진

지방자치단체와 플랫폼 운영사 등과 협업해 배달종사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 캠페인도 진행된다. 폭염 영향예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시원한 물과 보냉장구를 지원하는 한편, 폭염특보 발효 시 휴식 권고와 쉼터 정보도 안내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대책으로 온열질환 사고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비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공단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추가 문의는 전국 각 지역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지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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