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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여름철 선제적 대책으로 농축산물 물가 안정 유지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02 14: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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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0.6%)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잦은 강우와 폭염 등으로 농작물 생육 부진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배추와 같은 수급 불안 품목의 시장 가격 급등락에 대비해 정부가 직접 출하를 조절할 수 있는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다. 배추의 경우 현재 약 3만5천 톤 규모의 비축과 출하조절 물량이 운용된다. 오이·애호박 등 시설채소는 최근 일조량이 회복되며 생육이 개선되고 있고, 사과·배 등의 과일류도 저장량과 작황이 안정적이라 공급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 공급량은 평년보다 많고 돼지 도축 마릿수는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은 방학·휴가철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병아리 입식 증가로 9월 이후에는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닭고기는 브라질산 수입 재개와 태국산 수입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휴가 기간 동안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한우·한돈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또한 원재료 구매자금과 할당관세 지원을 확대해 가공식품과 외식업계의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공공배달앱과 연계한 지역화폐 할인쿠폰 지급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주요 품목별 수급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수급·유통구조 개혁 TF를 통해 월별 대책을 마련해 시장 불안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름철 배추는 고랭지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해 생산비용이 높고 가격 변동성이 커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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