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공동 기획한 ‘디지털매체 혁신 기술개발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36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1,097억 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개편된 예타 제도에 따라 신설된 부처 고유임무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방송매체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어온 소규모·단기 사업들을 통합하여 연속성 있는 대규모 연구개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째, 디지털매체 제작 공정에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 둘째, 방송 시청 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기반 매체 플랫폼 기술 개발, 셋째, 전파방송 인프라를 활용한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기술 개발이다.

향후 구체적인 연구개발 과제는 방송업계의 산업 수요를 반영하여 발굴될 예정이며, 방송사, OTT 기업, 기술업체, 연구기관, 학계 등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과제 간 연계를 위한 협의체도 구성되어 상용화와 활용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방송 기획부터 시청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