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노바저널 최재영 기자
(천안=이노바저널 원종연 시민기자) 천안 충청남도교육청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6월 25일 오전 10시, 6·25 전쟁 제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드론 위협에 대한 군사안보 세미나를 병행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에는 6·25 참전용사, 유족,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장은 장년층과 고령 참전용사들로 가득 찼다. 무대 전면에는 “6·25 전쟁 제75주년 행사”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으며, 애국가 제창과 묵념, 기념사에 이어 다양한 영상 상영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군사 전문가가 진행한 드론 관련 세미나가 이목을 끌었다. 강연자는 드론을 초소형(250g 이하), 소형(2~25Kg), 중형(25~150Kg), 대형(150Kg)으로 구분하며 북한 드론의 침투 실태를 조명했다. 발표 자료에는 북한의 군사지역 침투 사례와 함께 초소형 드론의 위협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었고, PET 재질을 활용한 에코드론(한국 제작)의 활용 사례도 함께 소개되었다.
발표자는 “북한의 군사 드론은 점차 소형화, 다기능화되고 있다”며, “감시 회피 기술에 대한 대응과 레이더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의 드론 기술 개발은 향후 군·민간 복합 대응체계 강화에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성능 영상 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자료 제공과 함께 다양한 드론 실물 또는 모형 사진이 상영되었으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각 자료도 마련되었다.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현대 안보 위협인 드론 대응 전략을 공유한 이번 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합적 보훈 행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최 측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첨단 기술로 미래 안보에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