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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전문평가제 도입으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품질 높인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23 13: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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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6월 23일,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에 전문평가제를 적용하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 부문에서 AI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기존의 일반적인 제안서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조달청은 사업을 공통분야와 AI 전문분야로 나누어 각각 평가를 진행하는 전문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세부 분야에 대해 전문평가위원들이 별도로 참여하여 기술력과 핵심역량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사업에는 삼성SDS, 엘지CNS, KT 등 대형 IT 기업이 참여했으며, 지난 5월 15일 평가를 통해 삼성SDS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후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


전문평가에 참여한 업체와 평가위원들은 “보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가능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달청은 이번 제도를 시작으로, 향후 대형 소프트웨어 사업 전반에 전문평가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평가제도는 2024년 9월에 마련된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 평가 세부기준’을 기반으로 하며, 조달청은 올해 2월부터 이미 3건의 정보화사업에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전문평가제는 수요기관과 제안 업체, 평가위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 디지털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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