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65차 관광실무그룹 회의가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중심으로 역내 관광 협력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산하 회의 기간에 맞춰 개최되며, 한국을 포함한 21개 APEC 회원국 및 초청 기관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관광전략계획이 채택된다. 디지털 전환, 인적자원 개발, 여행 활성화, 지속 가능한 성장을 4대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공동 실천 과제와 운영 방향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7월 28일에는 관광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워크숍도 개최된다.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하며, 글로벌 기술기업과 국내 관광 스타트업이 참여해 민간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APEC 회원국 대표들은 정책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의 기간 중 한국관광 홍보 활동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30일에는 회의 참가자들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성수동을 방문해 K-콘텐츠 기반 관광지를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회의 전체 기간 동안 한국관광 홍보관이 운영되며, 고위관리회의 참석자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한국이 제1차 APEC 관광장관회의 개최국으로서 관광 협력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광실무그룹의 부의장국으로서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