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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모시는 날’ 줄었다… 공직사회 관행 개선 속도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7-15 1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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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직사회 내 뿌리 깊은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을 줄이기 위해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한 달 내 이를 경험한 공무원 비율이 11.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간부 모시는 날’은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간부의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11만 3천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서장급 간부가 가장 많이 모셔졌으며, 여전히 조직 분위기나 관행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다만 공무원들 대다수는 간부와 직원 간 건전한 대화와 소통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간부 모시는 날’이 줄어든 이유로는 간부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정부는 이번 조사 이후에도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 갑질행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 중이며, 일부 지자체는 자체 실태조사와 조직문화 혁신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 내 익명 신고센터 설치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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