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한 달 동안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번 달을 ‘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과 박람회,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7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5일간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와 안전보건 세미나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첨단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을 소개하는 박람회로 기존 전시회를 확대 개편해 3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신 안전기술 체험 공간인 ‘스마트 안전존’도 운영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선 유공자 18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삼양식품 우종선 부문장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합기 끼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3중 안전장치를 도입하고, 신입사원 교육을 강화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2017년 대형 화재를 겪은 후 화재 예방 투자를 대폭 늘려 안전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킨 ㈜비츠로셀의 이정도 공장장도 산업포장을 받았다. 경동나비엔의 양대석 부장은 데이터 기반의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위험요인을 파악해 사고를 줄인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올해는 현장 근로자와 중소협력업체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사례 발표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온열질환 및 장마철 재해 예방 등 실무 중심의 세미나와 지역 행사들이 전국 산업현장에서 이어진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고의 근본 원인부터 철저히 분석하고, 노동자의 참여 확대와 기업의 안전책임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중앙행사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지역행사는 7월 14일부터 8월 초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린다. 안전보건에 관심 있는 기업과 근로자는 ‘산업안전보건의 달’ 공식 누리집(www.safetymonth.or.kr)을 통해 보다 자세한 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