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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기후변화 대응 위한 대체식품 산업 육성에 박차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7-02 1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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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국내 대체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6월 30일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대체식품 원료와 소재 개발을 촉진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체식품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풀무원, 농심태경, 인테이크 등 식품기업과 고려대, 건국대 등 학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김민영 연구사가 대체 단백 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국산화 방안을 소개했고, 한국식품연구원의 최윤상 박사가 지속 가능한 대체 단백 소재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산학연관이 참여한 실질적 지원과 협력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어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한국식품과학회와 식량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물성 대체 소재 연구 현황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 세션을 운영할 예정으로, 대체식품 관련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적용 사례까지 발표된다. 세션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김민영 연구사, 고려대 한재준 교수, 플랜트펫 박신제 대표, 인테이크 김정훈 이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인테이크와 플랜트펫과 같은 참여 기업들은 대체육, 대체유제품 등 새로운 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체 지방과 식물성 단백질 소재 개발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식품자원개발부 최명철 부장은 국산 농산물 기반의 기술개발과 민관 협력을 통해 대체식품 산업의 성장과 기술 자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속 행사는 대체식품 산업이 국내 식품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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