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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장의 판을 바꾼다…방사청,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본격 착수
  • 최득진 주필 | 외교안보 평론가
  • 등록 2026-01-21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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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4년 실전 배치 목표…원거리 광대역 전자공격 능력 확보
  • 1조9천억 원 투입, 공중전 생존성과 합동작전 능력 대폭 강화
  • LIG넥스원 주관 개발…K-방산 기술 경쟁력·수출 기반 확대 기대

자료=방사청 보도자료 갈무리

방위사업청이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에 공식 착수했다.


방사청은 지난 1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적의 통합방공체계와 무선 지휘통제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신개념 전자전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전자전기(Block-I) 사업에는 총 1조 9,198억 원이 투입되며, 개발과 시험평가를 거쳐 2034년 실전 배치가 예정돼 있다. 방사청과 사업 주관기관인 LIG넥스원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분야별 개발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에 개발될 전자전기는 기존 전자전 장비가 개별 무기체계의 방어·보호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원거리에서 광대역 전자공격(jamming)'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동시에 교란해 ‘눈과 귀’를 차단하고, 전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해당 전력이 우리 공중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이번 Block-I 개발은 전 과정을 업체 주관 방식으로 추진해 민간 방산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 폭을 넓히고, 첨단 전자전 기술의 국내 축적을 목표로 한다. 방사청은 부품 국산화 비중을 높여 방산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K-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방사청은 Block-I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용 경험을 토대로, 성능을 한 단계 진화시킨 Block-II 전자전기 개발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적·진화적 개발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전자전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전자전기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신개념 무기체계”라며 “이번 체계개발 착수는 미래 전쟁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관리와 개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전 능력이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전자전기(Block-I) 개발 착수는 한국군의 미래 공중전 개념과 방위산업 전략 모두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보도출처=방사청 보도자료(202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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