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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과수 보호 기술…과일나무 전용 수성페인트 개발
  • 박민 기자
  • 등록 2026-01-12 12: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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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온 변동이 커지면서 과일나무의 언 피해가 잦아지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페인트 제조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과일나무 줄기에 바르는 흰색 수성페인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겨울철 낮에는 햇빛을 반사해 나무 껍질의 과도한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밤에는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인한 줄기 균열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과수 농가에서는 전용 제품이 없어 건축용이나 외벽용 페인트를 대신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페인트는 과수 특성에 맞춰 차열 기능과 방수성, 유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의 팽창과 수축에도 잘 견디도록 설계돼 생육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시험 결과, 전용 페인트를 바른 과일나무는 겨울철 낮 동안 표면 온도 상승 폭이 크게 줄었으며, 수분 침투도 장시간 차단돼 동해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용 방법은 나무의 큰 줄기를 기준으로 지면에서 약 70센티미터 높이까지 붓이나 롤러, 분무기를 이용해 도포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해당 기술을 공동 특허로 출원했으며, 이달 중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주요 과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겨울철 언 피해뿐 아니라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과수 피해 저감 효과도 함께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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