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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붉은발말똥게 선정
  • 박민 기자
  • 등록 2026-01-05 1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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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붉은발말똥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붉은발말똥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제한된 서식 환경과 개발로 인해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는 종이다.


붉은발말똥게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을 중심으로 서식하며, 돌 아래나 풀 사이에 굴을 파고 생활한다. 몸길이는 약 3cm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집게다리와 이마 부위가 선명한 붉은색을 띠어 다른 게류와 구별된다.


이 종은 잡식성으로 죽은 곤충이나 물고기, 식물 등 유기물이 섞인 흙을 먹으며 살아간다. 번식기는 여름으로, 암컷은 알을 배 아래에 붙여 보호하다가 부화 시기에 바다로 유생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일대에서 분포가 확인되고 있으며, 국외에서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 서식한다. 그러나 기수역이라는 제한적인 서식 조건과 갯벌 매립, 연안 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붉은발말똥게가 외형이 유사한 도둑게와 혼동될 수 있어 무분별한 포획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훼손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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