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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26년 신년 메시지서 북·러 밀착 강조
  • 강물아 기자
  • 등록 2026-01-03 09:11:20
  • 수정 2026-01-03 12: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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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적 신년사 대신 외교 메시지·신년 행사 통해 국정 방향 제시

인포그래픽=이노바저널(최득진 주필) 구글 AI 이미지 생성

[서울=이노바저널 강물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전통적인 육성 신년사 대신 외교적 서한과 공식 신년 행사 참석을 통해 대내외 메시지를 발신했다. 올해 신년 국정 방향의 핵심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착과 내부 결속 강화로 요약된다.


김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 관계를 “피와 생명, 죽음을 함께한 불가분의 동맹”으로 표현하며 협력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북·러 간 군사 및 외교 협력이 한층 공고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 축하 서한에서 북·러 관계를 “역사의 시련 속에서 검증된 무적의 동지관계”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국내적으로는 평양에서 열린 신년 축하 행사에 참석해 노동자와 군인들을 격려하며 2025년의 성과를 치하했다. 북한 관영매체를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해에는 국가 발전과 국력 강화를 위한 총진군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신년 행사에서 주민과 군을 향해 단결과 충성을 주문하며, 당 대회를 앞둔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몇 년간 신년사를 생략하고 당 전원회의 결정서나 외교 메시지로 국정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내부적으로는 체제 안정과 동원을, 외부적으로는 전략적 동맹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외교안보 평론가 본지 이노바저널 주필 최득진 박사는 “2026년 신년 메시지는 북한이 국제 제재 국면 속에서도 러시아와의 연대를 외교·군사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신년 메시지는, 북한 주민 다수가 식량난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반복적으로 ‘충성’과 ‘단결’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지도부의 내부적 불안감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러한 구호 중심의 동원 방식이 과거 ‘고난의 행군’ 시기와 유사한 국면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주민들의 생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성과 단결을 앞세우는 메시지는 체제 유지 논리로 비춰진다. 그리고 이는 장기적으로 주민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도출처=조선중앙통신(KCNA)·로이터 연합뉴스 등]


[강물아 기자=통일•북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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