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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천 대 대체 효과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12-19 1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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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이노바저널 AI 이미지 생성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한국무역센터에서 수열에너지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도심 건물의 친환경 냉방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무역센터에는 단일 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급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이는 트레이드타워와 코엑스, 아셈타워의 냉방에 활용되며, 에어컨 약 7,000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간 전력 절감 효과는 약 1만4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달한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낮고 겨울에는 높은 물의 온도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에 이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기존 상수도관을 열원으로 사용해 별도의 대규모 설비나 송전선로 설치가 필요 없고, 냉각탑과 실외기 설치를 줄일 수 있어 도심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무역센터 도입을 계기로 수열에너지 활용을 대형 복합시설과 주요 개발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세종 국회의사당 등에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요 건물을 연결하는 수열에너지 공급망 구축도 추진된다.


또한 실외기가 없는 아파트 조성과 수열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등 새로운 활용 모델을 개발해, 2030년까지 수열에너지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도심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동시에, 수열에너지를 대표적인 도시형 재생에너지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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